ⓒ 서울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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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늦은 밤 귀갓길에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스마트폰 앱 실행만으로도 SOS 호출이 가능한 '안심이' 서비스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5월부터 은평·서대문·성동·동작 4개 자치구에서 시범 운영해온 '안심이' 서비스를 25일부터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시는 시범운영 기간 동안 안심이의 미비점을 개선했다. 긴급신고 2단계를 1단계로 간소화, 휴대폰 흔들기 신고기능 오류 최소화, 긴급신고 관제센터 자동 통화연결 신설, 회원가입 간소화 등이다.

시는 이날 오전 11시 성동구청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에서 '안심이' 25개 전 자치구 개통식을 열었다.

'안심이'는 자치구별로 운영 중인 통합관제센터가 컨트롤타워가 돼 서울 전역에 설치된 방범용 폐쇄회로(CC)TV 3만9463대(올 6월 말 기준)와 스마트폰 앱을 연계해 위험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구조 지원까지 하는 24시간 여성 안심망이다. 앱에 사진·영상 촬영 기능이 있어 CCTV 사각지대에서 벌어지는 상황도 사진이나 영상으로 통합관제센터에 전송한다.

'자치구 통합관제센터'는 방범, 쓰레기 무단투기 적발, 불법 주·정차 단속 등 목적으로 각 자치구 골목골목, 공원 등에 설치된 CCTV를 한눈에 모니터링 하는 곳이다. 24시간 가동되며, 3~8명의 모니터링 인력과 경찰관이 상시 근무한다.

안심이 앱은 △위급상황 때 '긴급신고(SOS 신고)' △나 홀로 귀가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안심귀가 모니터링' △안심귀가 스카우트 신청 기능이 있다.

서울지역  210개 여성안심택배함, 여성안심지킴이집, 지구대, CCTV 위치 정보와 데이트폭력·사이버성폭력 발생 시 도움받을 수 있는 정보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 원스토어에서 '서울시 안심이'로 검색해 내려받으면 된다. 기존에 안심이를 설치한 시민은 삭제 후 새로운 버전을 설치하면 된다.

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안심이 앱은 CCTV, 통합관제센터 등 기존에 구축돼있는 인프라를 활용하면서도 스마트 기술이 연계돼 효율적인 여성 안전망을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그동안 일부 지역에서 한정적으로 이용됐던 안심이 앱이 서울시민의 대표 호신앱으로 자리매김 시켜나갈 수 있도록 활성화하고 시민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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