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지난 20일 전남 장성 삼계면 생촌리마을에서 조선대학교병원, LG전자와 '이동식 농업종합병원'을 열고 의료봉사, 일손 돕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의료 복지와 행정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농촌 주민들을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라승용 농촌진흥청장과 김진호 조선대학교병원 부원장, 유두석 장성군수, 마을 주민 등 200명이 자리했다.

이동식 농업종합병원은 전국 농촌 마을을 찾아가 농업기술상담과 의료봉사, 일손 돕기, 농기계·생활시설 수리 등 민·관이 함께하는 새로운 개념의 농촌봉사활동이다.

농촌진흥청 농업기술 전문가들은 친환경 벼와 양파, 고추 등 주요 재배 작목 현장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상담을 통해 해결 방안을 찾았다. 또한 경운기·관리기 등 농기계도 수리·점검했다.

농촌 일손 돕기와 장수사진 촬영, 생활법률 상담, 이발 등을 비롯해 낡은 전등을 바꿔주며 생활시설도 점검했다.

조선대학교 병원도 평소 병원 치료를 받지 못한 마을 주민들을 위한 내과, 정형외과 진료를 제공하고, 현장에서 초음파검사와 물리치료, 약제처방을 받을 수 있게 했다.

LG전자 서비스팀은 밥솥과 냉장고, 가스레인지 등 가전제품을 수리했다.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 "이동식농업종합병원은 농촌 주민들의 복지 증진과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한 대표적인 민관 협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과 소통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기관으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