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르기스스탄 현지의 수출전진 기지 농장 ⓒ 농촌진흥청
▲ 키르기스스탄 현지의 수출전진 기지 농장 ⓒ 농촌진흥청

우리나라 토종닭이 20일 키르기스스탄 수출길에 오른다.

농촌진흥청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중단됐던 골든 시드 프로젝트(GSP) 종축사업단의 'GSP 한협토종닭' 수출을 2년 만에 다시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인천공항을 통해 수출하는 물량은 10만 달러 상당의 씨알(종란) 2만개다.

키르기스스탄은 다른 육류보다 닭고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주변 나라로 수출 가능성도 높다. 이에 키르기스스탄을 씨닭 사업의 수출 전진 기지로 구축하고 있다.

지난 2015년 토종닭 수출 위생검역 협정을 맺었고 2016년에는 토종닭 씨알 9600개를 수출했다.

우리 토종닭은 키르기스스탄 현지 닭보다 성장이 빠르고 육질과 육수 맛이 좋다는 평을 받아 현재까지 8만 8000달러어치가 판매됐다.

강희설 농촌진흥청 GSP 종축사업단장은 "이번 수출은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등에서 토종닭의 경쟁력을 확인하고 우리나라가 종자 수출국으로 도약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토종닭 100만 달러 이상을 목표로 수출 시장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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