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방차 통행로 노면 표지. ⓒ 서울시
▲ 소방차 통행로 노면 표지. ⓒ 서울시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하거나 진입이 곤란한 1356개 지역 가운데 절반 정도가 서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위험이 큰 겨울철을 앞두고 비상소화장치 확대 설치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방자동차 진입 장애 현황에 따르면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하거나 진입이 곤란한 지역이 국내에 걸쳐 1356곳에 이르며 서울이 644곳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44곳 가운데 소방차 진입곤란 지역이 410곳, 진입불가 지역이 234곳로, 구간 길이는 188㎞다.

소방차 진입곤란 지역은 폭 3m 이상 도로 중 장애물로 인해 소방차 진입곤란 구간이 100m이상인 장소이거나 기타 장애물 때문에 소방차 진입과 활동이 어려운 지역이다.

소방차 진입불가 지역은 폭 2m 이하 도로 혹은 이동이 불가한 구간이 100m이상인 장소이다.

소방차 진입곤란·불가 지역에는 소방호스나 호스 릴을 소방용수시설에 연결해 소방차를 대신할 비상소화장치를 설치하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 소방차 진입곤란·불가 지역에 비상소화장치 평균설치율은 58.4%에 그치고 있다.

자치구별로 강서구는 소방차 진입곤란·불가 지역이 52곳, 1만2674m로 서울시에서 가장 많지만 비상소화장치는 이 가운데 26.9%인 14곳만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승용 의원은 "화재가 발생하면 골든타임에 소방관들의 화재장소 접근이 가장 중요하다"며 "서울 지역에 소방차 진입이 불가하거나 곤란한 경우가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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