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비리를 저지른 사립유치원 명단이 공개되면서 학부모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정부는 지난해 유아교육 혁신방안 중 하나로 학부모가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만한 유치원에 교육청이 인증을 부여하는 학부모안심인증제를 도입했다.

1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지난달 처음으로 학부모 안심유치원 37곳을 선정했다. 애초 인증을 신청한 유치원은 51곳으로 합격률은 72.5%였다.

학부모 안심유치원 선정평가는 유아교육·급식·시설설비·학교안전 분야 전문가들이 만든 지표를 가지고 전문가들이 유치원에 가서 현장점검을 벌인 뒤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전문가들은 시설·설비·장난감이 청결하고 안전하게 관리되는지, 급식과 간식의 영양·위생상태에 문제가 없는지, 아동학대와 감염병 예방을 위한 조치가 이뤄지는지, 통학차량 관리가 잘 이뤄졌는지 등을 살폈다.

안전과 관련해 경고 이상의 행정처분을 받은 유치원, 제4주기 유치원 평가 미실시 유치원, 아동학대와 성범죄 등으로 검찰이 수사 중이거나 기소된 사건이 발생한 유치원 등은 탈락시켰다.

안심유치원으로 선정된 곳에서 이 같은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일이 발생하면 선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증이 취소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안심유치원으로 선정된 곳에는 예산 등에 인센티브를 주고 탈락한 유치원 가운데 희망하는 곳에서는 컨설팅을 시행할 예정이다.

다음은 안심유치원 명단이다.

◆동대문구 △동안유치원 △산정현유치원 △서울이문유치원 △서울전동초등학교병설유치원 △서울휘경유치원 ◆중랑구 △서울새솔유치원 ◆은평구 △동북유치원 △서울은빛유치원 △서울진관유치원 ◆서대문구 △명지전문대학부속명지유치원 △서울가재울초등학교병설유치원 ◆마포구 △홍익대학교사범대학부속유치원 ◆구로구 △서울고척초등학교병설유치원 △서울하늘숲유치원 ◆영등포구 △서울영중초등학교병설유치원 △침례유치원 ◆금천구 △서울탑동유치원 ◆노원구 △서울노일유치원 △서울연촌초등학교병설유치원 ◆중구 △서울장충유치원 ◆송파구 △서울솔가람유치원 ◆송파구  △서울위례별유치원 ◆양천구 △서울경인유치원 ◆강서구 △서울마곡유치원 ◆강남구 △서울도곡초등학교병설유치원 △서울세명유치원 △서울신구유치원 △서울율현초등학교병설유치원 △서울은곡유치원 ◆동작구 △샛별유치원 △중앙대부속유치원 ◆광진구 △광남유치원 ◆성동구 △서울경동유치원 △서울금호초등학교병설유치원 ◆성북구 △새삼선유치원 △서울길음유치원 ◆강북구 △서울화계초등학교병설유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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