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소방관 10명 가운데 6명은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방청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특수건강진단을 받은 소방관 4만3020명 가운데 62.5%인 2만6901명이 유소견이나 요관찰 진단을 받았다.

소방관은 소방공무원 보건안전과 복지기본법에 따라 특수건강진단을 받는다.

일반 근로자는 특수건강진단 결과 203만4586명 가운데 22.4%인 45만6262명이 이상 진단을 받아 소방관의 건강 이상 비율이 일반 근로자의 2.8배에 달했다.

시·도별로 보면 건강이상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81.6%인 부산이고 경기(73.1%), 서울(72.7%), 충북(71.7%)이 뒤를 이었다.

소방관은 국가직 공무원이 아닌 시·도에 소속된 공무원이기 때문에 특수건강검진 예산도 시·도별로 편차가 있었다.

올해 소방관 1인당 특수건강진단 예산은 평균 22만805원이었다. 1인당 예산이 가장 적은 곳은 15만원인 강원도였고 가장 많은 곳은 30만원인 경기도였다.

소병훈 의원은 "소방관의 헌신이 지역에 따라 차별받지 않도록 특수건강진단의 보편적 기준을 마련하고 사후 추적 관리도 지원해야 한다"며 "소방관 처우개선의 핵심인 국가직 전환 역시 하루빨리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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