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3년만에 발생한 메르스 상황이 16일 자정부로 종료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세계보건기구 기준에 따라 지난달 8일 양성 판정받은 환자로부터 시작된 메르스 상황이 16일 자정부로 종료된다"고 말했다.

WHO에 따르면 확진 환자가 음성 판정을 받은 날부터 최대 잠복기(14일)의 2배가 경과된 시기까지 환자 발생이 없는 경우 상황을 종료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지난달 8일 확진 받은 메르스 환자는 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다가 같은달 17일 음성으로 확인돼 완치 판정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1일 이번 확진 환자로 인한 메르스 추가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밝히고 같은달 22일 자정을 기해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낮췄다.

본부는 메르스의 해외 유입 가능성을 바탕으로 이번 대응 과정에서 지적된 부분을 점검해 메르스 대응체계를 개선한다.

본부는 메르스 국내유입을 예방하기 위해 중동국가를 방문할 경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나 여행 중 농장방문 자제,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와 생낙타유 섭취 금지, 진료 목적 이외의 현지 의료기관 방문 자제 등 메르스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입국때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해 검역에 협조하고 여행 후 의심증상 발생때 보건소나 1339로 신고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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