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11일부터 65세 이상(195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어르신을 대상으로 독감 무료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75세 이상(1943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어르신과 65~74세 어르신 중 의료취약지역주민, 당일진료환자, 장애인에 대한 접종은 지난 2일부터 시작됐다. 본부는 접종 초기 혼잡을 막기 위해 접종 시기를 구분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접종 인원이 일시에 몰릴 것을 대비해 사업 시작 전 무료접종을 하는 지정의료기관에 504만명분의 백신을 공급했고 32만명분의 물량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75세 이상 등 265만명은 접종을 완료했다.

어르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다음달 15일까지 보건소와 지정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지역 보건소나 129(보건복지콜센터), 1339(질병관리본부콜센터)에 전화해 접종 가능한 의료기관을 확인하고 방문하면 된다.

다음달 16일부터는 보건소에서 보유 백신이 소진될 때까지 접종받을 수 있다.

공인식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어르신들은 대부분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며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받으려면 몸 상태가 양호한 날 동네 단골의료기관을 방문해 접종을 받고 30분간 부작용 발생 여부를 확인한 후 귀가해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생후 6개월∼12세(2006년 1월 1일~2018년 8월 31일 출생) 아동과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접종 사업을 하고 있다.

아동 대상자 가운데 2회 접종이 필요한 아동은 지난달 11일부터, 1회 접종이 필요한 아동은 지난 2일부터 접종을 받고 있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이 생기면 접종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 전화로 신고하면 된다. 예방접종도우미(http://nip.cdc.go.kr) 홈페이지에서 본인이나 보호자가 신고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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