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과 2018년 제주 집중관리감염병 선정 비교표. ⓒ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
▲ 2017년과 2018년 제주 집중관리감염병 선정 비교표. ⓒ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은 올해 제주지역에 발생률이 높은 감염병 3종과 해외유입 감염병 4종 등 7종을 분류하여 8일 발표했다. 지원단은 이 감염병을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지원단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현재 제주지역의 매독 1기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3.54명으로 국내 평균 2.17명보다 높았다. 매독 2기도 1.69명으로 전국 평균 0.92명보다 높았다.

수두 발생률은 365.29명으로 국내 평균 117.31명보다 많았다. 폐렴구균 발생률은 3.08명으로 국내 평균 0.94명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이에 따라 감염병 3종과 해외 유입으로 유행 가능한 감염병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감염병으로 분류했다.

배종면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매독은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역학조사와 추적관리가 거의 불가능하다"며 "현재로써는 안전한 성생활을 하고 개인적으로 이상이 있다고 판단될 때 신속하게 치료를 받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수두는 제주도가 본격적으로 예방접종을 시행한 2011년 이전에 태어난 아이들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어, 그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발생률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메르스와 관련해서는 중동지역을 방문하고 2주 이내에 발열, 기침, 숨 가쁨 등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곧바로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전문 콜센터 1339로 전화해야 한다.

지난해 집중관리 감염병으로 분류했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성홍열은 발생률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파악돼 올해부터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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