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영진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5일 후마니타스암병원 개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경희의료원
▲ 임영진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5일 후마니타스암병원 개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경희의료원

임영진 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5일 "암 치료를 위한 임상 전 분야의 통합 진료는 경희의료원만이 추진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으로 생각한다"며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 공식 개원을 알렸다.

후마니타스암병원은 서울 동대문구 경희의료원 전면 좌측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건물로 설립됐다. 암 환자 전용 200병상을 갖췄다. 경희대 브랜드인 후마니타스(Humanitas: 인간다움)를 병원 이름에 차용하고 암을 넘어선 삶을 추구하기로 했다.

국내 최초로 임상 치료의 전 분야인 양방과 한방, 치과 통합 협진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암병원이기도 하다.

암 환자는 항암치료 중 부작용 등의 우려로 치과 진료를 받기가 어렵다. 치과에서도 암 환자의 치과 치료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후마니타스암병원에서는 암 치료뿐 아니라 치과 진료, 한방 진료 등 협진 시스템을 갖춰 환자의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암병원 외래진료실에는 암 환자를 위한 별도의 한의학과 치의학적 치료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14개 암 전문 클리닉과 초진 환자를 위한 첫 방문센터와 한의면역암센터, 치과진료센터, 암치유센터 등도 마련됐다. 의료진은 의대 70명, 한의대 36명, 치대 20명 등 126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40%는 암병원 전담 의료진이다.

세계 최초의 암병원인 영국 로열마스덴병원 의료진과의 화상 협진을 제공하고, 유전자 검사에 기반을 둔 환자별 맞춤 항암치료도 할 예정이다.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첫 방문센터를 방문하는 환자는 검사를 제외한 진료와 치료계획 등 종합의료서비스를 장소 이동 없이 받을 수 있다. 환자의 '동선 제로'를 목표로 다학제 의료진과 전담 코디네이터 등이 환자를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환자의 첫 방문 후 7일 이내에 치료를 개시할 수 있도록 방문 전부터 준비사항을 안내하고 전담 코디네이터가 상담도 해준다.

암 환자에게 가발과 메이크업 등을 제공하는 뷰티 클래스를 설치하고 직업상담과 영양분석, 쿠킹클래스 등을 제공하는 치유프로그램도 시행된다.

정상설 후마니타스암병원장은 "암과의 싸움에서 환자가 외롭지 않게 돕는게 후마니타스의 정신"이라며 "환자 중심 암병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에 설치된 첫방문센터. ⓒ 경희의료원
▲ 경희의료원 후마니타스암병원에 설치된 첫방문센터. ⓒ 경희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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