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서 제조된 인육 분말 캡슐. ⓒ 연합뉴스
▲ 중국에서 제조된 인육 분말 캡슐. ⓒ 연합뉴스

건강기능식품으로 잘못 알려진 인육캡슐을 중국으로부터 반입하려는 시도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육캡슐은 사산한 태아나 태반을 말려 분말이나 알약 형태로 만든 것으로, 국내에서 자양강장제 등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

5일 관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명재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로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인육캡슐은 2751정(9건)이었다.

중국에서 몰래 들어오려다 걸린 인육캡슐은 연도별로 2015년 1251정(3건), 2016년 476정(1건), 2017년 724정(4건) 등이며 올해도 8월까지 300정(1건)이 적발됐다.

밀반입 방식은 여행객 휴대품이 전체 9건 가운데 7건으로 가장 많았다. 나머지 2건은 국제우편으로 국내로 들여오다 덜미를 잡혔다.

인육 캡슐 우범지역인 중국 동북 3성에서 오는 국제우편을 대상으로 세관본부가 전량 개장 검사하면서 국제우편을 이용한 밀반입은 줄어드는 추세다.

관세청은 중국에서 오는 우편물 검사를 강화하면서 인육캡슐 의심 사례가 있으면 중앙관세분석소에 의뢰해 DNA를 분석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인육캡슐은 인간의 존엄을 해치는 반인륜적 범죄이며 복용하면 건강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며 "관세청은 우편과 휴대품 통관검사를 강화해 유통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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