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전 발표된 태풍 콩레이 예상진로도. ⓒ 기상청
▲ 4일 오전 발표된 태풍 콩레이 예상진로도. ⓒ 기상청

태풍 콩레이 북상 소식에 한반도로 향하는 태풍의 길목에 있는 제주도는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4일 오후 원희룡 지사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유관기관 등과 태풍에 따른 대처상황을 논의했다.

대책본부는 수방자재를 일제 점검하고 비닐하우스나 대형 공사장 등 시설물 안전조치를 하도록 했다. 재해위험지구와 해안·급경사지 등 재해취약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도 벌이고 있다.

도 소방안전본부도 4일 긴급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대비 태세에 대해 논의했다.

소방본부는 상습 침수·월파 지역에 대한 예찰활동과 수방장비 준비, 시설물 안전조치, 선박·양돈장·취약대상에 긴급 안내메시지 발송 등 태풍 대비에 들어갔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도 이날 오전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저녁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기로 했다.

해경은 항포구와 해안 순찰을 강화하고 어선들이 대피하도록 하고 통항 선박을 대상으로 안전항해를 하도록 하는 등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역 항·포구에는 어선들이 태풍을 피해 들어오고 있다.

태풍 소식에 행사들은 줄줄이 연기됐다.

제주시는 5~7일 제주시민복지타운에서 열 예정이던 제주음식박람회를 오는 20~21일로 잠정 연기했다.

서귀포시도 5~7일 열 예정이던 서귀포칠십리축제를 오는 19~21일로 연기하고 미리 설치해둔 행사장 시설물과 홍보물을 철거했다.

제주시 고마로와 신산공원 일대에서 5~6일 열릴 예정이던 고마로 마 문화축제, 한림항에서 5~7일 열릴 예정이던 제3회 FPC 한수위 수산물 대축제, 서귀포시 안덕면 덕수리민속공연장에서 6~7일 열릴 예정이던 덕수리 전통문화축제도 태풍 소식에 잠정 연기됐다.

제주도 전역에는 이날 밤 강풍 예비특보, 5일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발표됐고 5일 오전 제주도 남쪽 먼바다의 풍랑특보가 태풍특보로 대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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