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재 발생 주변 거주자가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소화전함을 눈에 띄기 쉽게 디자인 한 '보이는 소화기' ⓒ 서울시
▲ 화재 발생 주변 거주자가 빠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소화전함을 눈에 띄기 쉽게 디자인 한 '보이는 소화기' ⓒ 서울시

서울시가 주택가 밀집지역이나 골목 등 소방차 통행이 어려운 지역에서 화재 초기진압에 효과를 나타낸 '보이는 소화기' 1만대를 추가로 설치한다고 4일 밝혔다.

보이는 소화기는 주택가 밀집 지역, 쪽방촌, 전통시장 등 소방차 통행이 곤란한 화재 취약지역의 담장이나 거리 등 눈에 띄기 쉬운 곳에 설치해 누구든지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공용 소화기다.

시는 2015년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2만184대의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했고 이를 통해 64건의 화재를 초기에 진압했다고 밝혔다.

소화기 설치 예산은 6억6400만원인데 비해 초기소화에 따른 화재피해 경감액은 38억2200만원으로 투입예산 대비 재산피해가 57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는 소화기는 도심의 노점상 밀집지역, 소규모 점포 밀집지역, 다중이 운집하는 공공장소, 고시원·학원 밀집지역 등의 거리에 설치된다.

소화기는 시중에 판매 중인 상품을 구매해 집안에 비치하면 되고 단독경보형감지기도 구매해 거실과 방(연기감지기), 주방(열감지기)에 설치하면 된다. 설치방법은 인근 소방서 민원실로 문의하면 된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화재를 최초로 발견한 주변 거주자의 신속한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까지 성과를 토대로 많은 사람이 운집하는 소규모점포 밀집지역 등에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해 화재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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