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
▲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

해커가 특정 웹사이트에 침입해 홈페이지를 바꿔버리는 피해 사례가 국내에서 급증하고 있다.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홈페이지 변조 해킹 피해가 지난해까지 3395건을 기록했다.

2015년에 615건이었던 홈페이지 변조 해킹 건수는 2016년 1056건, 2017년 1724건 등 해마다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 8월까지는 390건을 기록했다.

의원실 관계자는 "홈페이지 해킹이 단시간에 다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 8월에도 인도네시아 해커가 국내 100개 웹사이트의 초기 화면을 바꾸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홈페이지 변조 해킹에 대응해 사고 발생 확인 후 변조 업체에 피해 사실 통보와 보안조치 권고 등을 하고 있다.

그러나 사후 조치보다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예방 대책이 필요하다고 신 의원은 지적했다.

신용현 의원은 "지속적인 관리와 대응에도 불구하고 국내 홈페이지 변조 해킹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모니터링과 보안권고 안내 이외에도 적극적인 대응과 예방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