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 더불어민주당
▲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 ⓒ 더불어민주당

결핵에 걸리는 학생이 연평균 443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결핵에 걸린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학생은 2014년 538명, 2015년 532명, 2016년 367명, 2017년 336명으로 4년간 1773명, 연평균 443.25명이다.

결핵에 걸린 학생 가운데 고등학생이 73.3%(1300명)를 차지해 중학생(393명)이나 초등학생(59명)보다 비율이 크게 높았다. 인플루엔자나 수두 등 다른 법정감염병은 보통 초등학생 감염자가 가장 많다.

한국은 '결핵 후진국'이다. 2016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결핵 발생률 77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압도적 1위다. 2위인 라트비아는 10만명당 결핵 발생률이 37명, 3위인 멕시코는 22명이다.

결핵을 비롯해 법정감염병에 걸린 학생은 2014~2017년 89만4562명이었다.

인플루엔자에 걸린 학생이 74만24명으로 최다였고 수두가 7만5562명, 흔히 '볼거리'로 부르는 유행성이하선염은 3만5170명, 수족구병은 2만9988명, 성홍열은 2777명이다.

박경미 의원은 "학생들이 밀집한 학교나 학원에서 결핵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조기에 발견해 신속히 조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 2차 감염을 예방하고 관련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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