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산림청이 산불 진화를 위해 46대의 산림헬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정비 인력은 76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헬기 1대당 1.7명이 정비하는 셈이다.

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림청에서 받은 '산림 헬기 배치 및 정비 인력 현황 관련 자료'에 따르면 산림청은 본부(원주)를 포함한 관리소 12곳에 46대의 산림 헬기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정비 인력은 76명에 불과해 항공기 1대당 1.7명이 정비하는 셈이다.

같은 항공기를 보유한 타 기관과 비교해도 가장 열악한 수준이다.

항공기 1대당 정비 인력은 경찰청 2.7명(항공기 18대, 정비 인력 49명), 소방청은 3.1명(항공기 26대, 정비 인력 81명), 해양경찰청은 4.9명(항공기 23대, 정비 인력 113명)이다.

산림청의 1.7명도 단순 평균에 불과하다. 산림 헬기 정비 인력의 관리소별 배치현황에 따르면 항공기당 정비 인력이 1.7명에도 못 미치는 관리소가 대다수다.

본부(원주)와 제주는 각각 헬기 1대당 6.0명과 2.0명의 정비인력을 보유했지만 나머지 10곳은 최소 1.0명에서 최대 1.3명 수준에 그쳤다.

박완주 의원은 "산림 헬기는 기동이 급격히 이뤄지고 위험성이 큰 산불진압과 방제 등에 투입되기 때문에 안전에 취약한 여건 속에 있다"며 "산림 헬기 정비는 항공사고 방지뿐만 아니라 산불 진화의 골든타임과 직결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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