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경기 화성시 향남읍 싸이노스의 세정공장에서 불이나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 19일 경기 화성시 향남읍 싸이노스의 세정공장에서 불이나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19일 오후 1시 20분쯤 경기 화성 싸이노스 세정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헬기를 동원해 진화에 나섰다.

공장 내부에서 반도체 세정작업에 사용하는 불산이 발견돼 소방본부는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다행히 공장 주변 공기에서 불산은 검출되지 않았다.

소방본부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소방관 460명과 헬기 2대 등 장비 40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3단계로 확대한다.

소방본부는 반도체 세정에 쓰이는 불산이 공장 내부에 보관돼 있던 사실을 확인하고 반경 800m 이내에 있는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불산은 피부에 닿으면 심각한 화상을 입히고 상온에서 기체 상태로 눈과 호흡기에 들어가면 신체 마비나 호흡 부전 등을 일으키는 위험한 산업용 화학물질이다.

한강유역환경청이 현장 주변 대기질을 측정했지만 불산은 검출되지 않았다. 화성시청은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화재 상황을 주민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오후 5시를 기준으로 불길은 거의 잡힌 상태다. 이번 사고로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지만 연면적 4300㎡ 규모의 공장 1개동 전체가 탔다.

경찰과 소방본부는 진화가 완료되는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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