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필 의원 "보안 철저히 해야"

국민연금공단이 외부로부터 해킹 공격을 꾸준히 받고 있어 보안 강화에 힘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 ⓒ 윤종필 의원실
▲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 ⓒ 윤종필 의원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이 14일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국내외에서 국민연금의 서버를 해킹하려고 시도한 건수는 모두 374건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해킹을 시도한 건수를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20건으로 가장 많았다. 국내 104건, 중국 37건, 북한 30건, 독일 14건, 홍콩 9건, 네덜란드 7건, 러시아 6건 등이다.

지난해 북한에서 14건의 해킹 공격을 시도해 가장 많았다.

국민연금공단 서버는 연금가입자 2200만명의 개인정보가 담겨있다. 국민의 소중한 노후자금인 630조원의 연기금 운용에 활용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해킹으로 인한 정보유출을 막고자 해마다 모의 해킹을 실시 중이다. 26개의 국민연금공단 관련 사이트를 대상으로 모의 해킹을 해보니 지난해 104개, 올해 상반기 51개의 취약점이 발견됐다.

국민연금공단은 외부 해킹공격으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하고자 인터넷망과 업무망으로 분리해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 업무망의 경우 2016년, 지난해 두차례만 모의 해킹을 시행했을 뿐이다.

윤종필 의원은 "정보보호의 목적으로 34억원의 예산을 증액했어도 올해부터는 업무망의 모의 해킹을 시행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단 서버가 해킹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며 "국민연금공단 내외부 해킹으로부터 더욱 보안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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