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과 ⓒ 국립종자원
▲ 바이러스 감염 의심 사과 ⓒ 국립종자원

국립종자원은 사과·배 묘목에서 여러 개의 바이러스와 바이러스보다 더 작은 식물병원체인 바이로이드를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진단기술은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응용생명과학부와 공동 개발한 것으로 기존 진단법보다 사용이 간편하고 저렴하다.

또 정밀도와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우리나라 과수 바이러스 진단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평가받고 있다.

기술을 이전받은 업체에서는 반응 증폭도를 높이면서도 반응단계를 단순화시켜 기존 방법에 비해 검정 신뢰도가 높고 사용이 간편한 진단키트 제품화에 성공했다. 그동안 외국업체에 전적으로 의존해 왔던 진단시약도 100% 국산화 하고 바이러스 검정비용이 절반 이하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와 배는 우리나라 대표 과종으로 무병 묘목의 유통이 확대될 경우 생산성 향상과 품질개선, 수출증대 등 동반 경제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승인 종자검정연구센터장은 "앞으로도 세계 수준의 진단기술로 우리나라 과수산업의 선진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는 포도에 대한 기술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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