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은 2015~2017년 하반기 노선버스(시내·농어촌·마을·시외나고속버스)의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9월 평균 1873건, 사망자는 48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하반기 전체 평균 발생 건수(1807건) 대비 3.7%, 평균 사망자 수(36명) 대비 33.3% 높은 수치다. 사망자 기준으로는 하반기 최고치다.

9월 치사율은 2.6%로 하반기 평균 2.0%보다 높았다.

연간 발생 건수는 10월 1918건이 가장 많았고, 사망자 수는 5월(49명)과 9월이 비슷하게 많았다.

사고유형별로는 하반기 중 노선버스 차대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 평균이 32.1%인데 비해 9월은 45.8%로 13.7%포인트 증가했다.

신호나 지시 위반 사망자는 월평균 3명에서 9월 8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12~2시 치사율이 11.4%로 평월(5.6%)의 2배가량 증가했고, 지역별로는 충남지역이 12.0%로 가장 높았다.

교통안전공단은 올해 9월은 행락철과 추석 연휴로 인해 시외·고속버스 등의 운행이 많아져 교통사고 개연성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돼 노선버스 안전관리에 역량을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노선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은 단 한 번의 사고로 많은 인명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며 "운수회사에서는 야간 시간대 안전관리 강화, 신호위반 사고 위험 등을 운전자에게 알리고 차량점검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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