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리더의 비전 크기만큼 성장하고, 구성원은 리더가 던지는 질문의 크기만큼 성장한다"고 송영수 한양대 교수는 말하고 있다. 리더의 언어가 조직의 시선을 결정하는 시대다. 리더가 쓰는 언어속의 단어가 바로 리더가 생각하는 조직을 바라보는 시선이다. 리더의 생각은 리더의 언어를 통해서 읽게 된다. 리더의 언어가 조직의 비전, 조직의 움직임, 조직의 크기, 조직의 수준, 그리고 조직의 성공을 결정한다.

"리더의 역할은 구성원들을 이끌고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이라고 앤디 그로브 인텔 CEO가 말했다. 리더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감을 가지고 비전을 만드는 일이다. 역량보다 더 필요한 것이 자신감으로 무장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다.

리더에게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하나는 자리에 부여된 권한만 행사하는 이류 리더다. 규정과 리더 자신이 가진 권한 행사로 구성원을 따르게 하는 리더다. 구성원들은 어쩔 수 없이 따르지만 리더를 존경하지 않는다. 이런 리더 밑에서 구성원들은 열정을 잃고 시키는 일만하기 때문에 조직의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

▲ 은서기 경제부 IT과학팀장·경영학박사
▲ 은서기 경제부 IT과학팀장·경영학박사

다른 하나는 비전의 언어로 구성원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일류 리더다. 리더가 구성원들에게 꿈을 심어주면 구성원들은 마음에서 우러나 리더를 따르게 된다. 이런 조직은 열정이 넘쳐나고 리더의 비전 크기만큼 조직은 성장하게 된다.

일류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비전의 언어로 소통할 줄 알아야 한다. 비전의 언어를 가진 사람이 결국 리더가 되는 시대다. 미래에 리더가 되려고 하는 사람은 자신과의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비전의 언어를 만들어 내야 한다. 리더의 결단이 역사를 바꾼다. 한 조직이 앞으로 가느냐 뒤로 가느냐는 리더의 비전에 달려있다.

이류 리더는 주어진 규칙에서 영역을 지키는 사람이고, 일류 리더는 새 영역을 만드는 사람이다. 이류 리더가 양적이라면 일류 리더는 질적이다. 주어진 영역 안에서 이류 리더의 시선은 현재 차원에서 머무르나, 새로운 영역을 만들려고 몸부림치는 일류 리더의 시선은 미래에 가 있다.

비전의 언어는 추진력의 원천이다. 비전의 언어는 꿈, 야망 이루고자 하는 미래를 말한다. 리더는 비전을 설정하고 지속적으로 구성원들과 소통해야 한다. 비전의 언어는 그냥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비전의 언어는 체험의 그림자, 삶의 그림자, 사유의 그림자, 철학의 그림자다. 리더의 언어는 항상 먼 곳을 이야기해야 하고, 망원경적 사고를 해야 하며, 조직의 나침판과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

구성원들의 꿈이 조직의 성장을 이끌어 간다. 그들 각자의 꿈이 실현될 때 결국 조직은 성장하게 된다. 구성원들이 꿈을 가질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리더는 구성원들이 어떻게 하면 좀 더 큰 꿈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지 비전을 제시하는 사람이다. 구성원들의 꿈의 크기는 리더의 비전의 크기와 같기 때문이다. 과거의 리더십이 지휘와 통제에 의한 것이었다면 미래의 리더십은 구성들로 하여금 '비전과 꿈'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어떤 것들을 가져다줄 것이다. 리더에게는 상상의 힘이 필요한데 이것이 바로 비전의 크기다. 리더는 비전의 언어를 통해 원하는 미래를 창조한다. 비전의 언어에는 강력한 힘이 있다. 어떤 조직의 미래가 궁금하다면 그 조직의 리더가 자주 쓰는 언어를 보면 된다. 한 조직의 오늘은 어제 리더가 쓴 비전언어의 열매다. 오늘 리더가 쓰는 비전의 언어는 내일의 조직 크기를 결정할 것이다.

■ 은서기 경제부 IT과학팀장·경영학박사 △저서 <삼성 은부장의 프레젠테이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언어품격> <1등 프레젠테이션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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