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로템이 제작한 신분당선 무인전동차. ⓒ 현대로템
▲ 현대로템이 제작한 신분당선 무인전동차. ⓒ 현대로템

현대로템은 자체 제작한 신분당선 무인전동차가 개통 후 2500일 동안 안정적인 영업운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신분당선 무인전동차는 2011년 10월 28일 강남~정자 1단계 구간이 개통된 뒤 2500일간 시스템 가용성 99.99% 이상을 유지해 안정적으로 운행 중이다.

시스템 가용성은 차량의 전체 운행시간에서 고장으로 발생한 운행 장애 시간을 제외한 시간을 측정해 운행 효율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현대로템은 2007년 신분당선 1단계 구간 물량 72량을 수주해 국내 첫 무인전동차 시대를 열었고 정자~광교 2단계 구간 48량과 용산∼강남 3단계 구간 18량을 잇달아 수주했다.

수주 물량 138량 가운데 120량은 현재 운행 중이고 3단계 18량은 오는 2022년까지 납품이 완료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신분당선 외에도 2005년 캐나다 밴쿠버 무인전동차(40량), 2007년 브라질 상파울루 4호선 전동차(174량), 2012년 홍콩 SCL 전동차(333량), 2013년 인도 델리 RS10 전동차(504량), 2018년 대만 도원시 녹선 경전철(80량)과 동북선 도시철도 경전철(50량) 등 국내외에서 2000량 이상의 무인운전차량을 수주했다.

무인운전차량은 운전석이 없어 객실 공간 활용성이 높고 운행 중 사람의 실수로 인한 안전사고가 없다는 장점이 있어 글로벌 수요가 늘고 있다.

세계대중교통협회(UITP)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세계 무인운전 노선의 전체 길이는 803㎞로 2014년 대비 14.2% 늘어났고 2025년에는 230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콜롬비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중남미와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무인운전차량 수요가 있는 시장을 공략해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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