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폭염과 무더위로 소비자들이 샌들과 슬리퍼 등 여름용 신발을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품질에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1∼7월 신발제품심의위원회에서 하자 원인 규명 심의를 진행한 1088개 신발 제품 가운데 샌들, 슬리퍼, 아쿠아슈즈, 장화를 포함한 여름용 신발은 121건으로 11.1%를 차지했다고 31일 밝혔다.

여름용 신발 관련 121건 가운데 77.7%(94건)가 6∼7월에 의뢰된 것이다.

심의 의뢰된 여름용 신발 121건 가운데 신발 자체의 품질 하자로 판단된 81건의 하자 원인을 분석한 결과, 내구성 불량이 33건(40.7%)으로 가장 많았고 설계 불량·접착 불량 13건(16.1%), 부소재 불량 9건(11.1%)이였다.

내구성 불량의 주요 내용으로는 열에 의한 수축, 안창 파손, 가죽 손상, 스트랩(끈) 탄력성 상실·연결 부위 파손이었고 설계 불량은 스트랩(끈) 길이 상이, 신발 좌우 크기 비대칭이 많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여름용 신발은 관리 부주의때 신발 수명이 줄어들 수 있다"며 "겉창·안창의 소재, 착화·보관 환경을 고려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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