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원이 샴푸·린스 등을 대상으로 중금속 검사를 하고 있다. ⓒ 서울시
▲ 연구원이 샴푸·린스 등을 대상으로 중금속 검사를 하고 있다. ⓒ 서울시

최근 유명 브랜드의 화장품에서 허용치 이상의 중금속이 검출되면서 시민들이 불안한 가운데 서울시가 생활형 화장품에 대한 중금속·환경호르몬 검사를 진행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샴푸, 린스, 보디클렌저 등 생활형 화장품 104개 품목을 대상으로 중금속과 환경호르몬 추정물질을 검사한 결과, 허용 기준을 초과하는 제품은 없었다고 31일 발표했다.

연구원은 지난 4~7월 대형마트에서 유통되고 있는 샴푸(25개), 린스(13개), 보디클렌저(34개), 보디로션(21개), 폼 클렌저 및 액체비누(8개), 핸드크림(3개)을 무작위로 선정해 납, 비소, 카드뮴, 안티몬, 니켈 등 중금속 5종과 환경호르몬 추정물질로 알려진 프탈레이트류 3종을 정밀 검사했다.

안티몬은 독성이 강해 피부염과 비염을 일으킬 수 있고, 눈 자극, 목통증, 두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려고 사용하는 화학 첨가제로, 인체에 닿으면 생식 기능을 저하시키고 호르몬 분비 불균형을 유발한다.

정권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화장품은 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시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을 위주로 지속적인 안전성을 조사해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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