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도봉구 상계교 부근 산책로가 집중호우로 침수됐다. ⓒ 이상종 기자
▲ 서울 도봉구 상계교 부근 산책로가 집중호우로 침수됐다. ⓒ 이상종 기자

26일부터 계속된 국지성 집중호우로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24분쯤 경기 양주 장흥면 한 주택 지하에서 배수작업을 하던 A(57)씨가 2층 계단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대리석으로 된 계단에서 미끄러져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28일에는 서울 동부간선도로 월릉교 부근에서 차량이 침수돼 B(49)씨가 숨졌다.

이번 비로 지금까지 117가구 18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서울 은평 57명, 도봉 14명, 경기 포천 9명 등이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주민센터와 마을회관에 머무르고 있다.

또 219가구 377명이 대피했다가 일부는 귀가했다. 서울강서 23명, 대전유성 94명, 강원철원 15명은 여전히 인근 숙박업소 등에서 대피중이다.

농작물 635.7ha가 침수되고 농경지 3.9ha가 매몰됐다.

서울외곽도로 노고산2터널 퇴계원방향에 토사가 유출돼 복구중이다. 편도 4차로 가운데 3개 차로는 이날 오전 5시45분쯤 복구가 끝나 일부 통행이 재개됐다.

서울과 인천, 경기에서 주택과 상가 1941곳이 침수 피해를 봤다.

오전 7시 현재 도로 70곳이 통제중이며 북한산과 설악산, 오대산 등 국립공원 3곳 121개 탐방로도 통제가 돼고있다.

인천 강화, 경기 포천, 강원 양구·춘천·가평에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으며 서울 성북 등 7개구를 비롯해 인천과 경기, 강원 일부 지역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서울 중랑교(중랑천)와 남양주 진관교(왕숙천)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20개 다목적댐 저수율은 평균 58.6%로 예년 대비 104.9% 수준이다. 현재 팔당댐 등 6개 댐에서 수위조절을 위해 방류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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