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10일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세월호가 완전 직립에 성공해 바로 세워졌다. ⓒ 현대삼호중공업
▲ 지난 5월 10일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세월호가 완전 직립에 성공해 바로 세워졌다. ⓒ 현대삼호중공업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흔적을 찾기 위한 마지막 수색이 다음달 7일까지 연장된다.

아직 살펴보지 못한 앵커(닻) 체인 룸, 연돌(배기 굴뚝) 등 공간을 살펴보기 위해 기간을 추가로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세월호 후속대책추진단 현장수습본부는 오는 23일까지 계획한 세월호 직립 후 수색 작업을 다음달 7일까지 연장한다고 26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해 4월 바다에 가라앉은 세월호를 인양해 목포 신항에 거치했다. 미수습자로 남았던 9명 가운데 4명의 유해를 수습해 가족 품으로 돌려보냈다.

단원고 남현철·박영인 군, 양승진 교사, 권재근·혁규 부자 등 5명의 흔적은 찾지 못한 상태다.

해수부는 지난 5월 10일 세월호를 똑바로 세우는 직립 작업에 성공한 뒤 진입로 확보, 조명 설치 등 준비를 거쳐 6월 25일부터 미수습자 5명에 대한 마지막 수색을 시작했다.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13일 객실부 협착 부분에서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뼈(치아) 1점을 수습하면서 추가 수습 기대감을 키웠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유전자 분석 결과 이 뼈는 기존 수습자의 것으로 확인됐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기관 구역 수색은 이달 안에 끝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곳에서 나온 진흙을 밖으로 옮겨 물로 세척하며 유해를 수습하는 과정은 다음달 7일쯤 마무리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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