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후 3시 43분쯤 인천 남동구 논현동 세일전자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9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상을 입었다. 화재 진압 후 현장에는 소방본부 관계자들이 임시긴급구조통제단을 설치해 추가 사상자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 김대수 기자
▲ 21일 오후 3시 43분쯤 인천 남동구 논현동 세일전자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9명이 사망하고 6명이 중상을 입었다. 화재 진압 후 현장에는 소방본부 관계자들이 임시긴급구조통제단을 설치해 추가 사상자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 김대수 기자

15명의 사상자를 낸 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사건과 관련,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 인화성 물질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공단소방서는 "조사실과 검사실에 알코올과 제4석유류 등 위험성 물질 166.52ℓ가 보관돼 있었다"며 "위험물을 사용한 흔적이 있다"고 23일 밝혔다.

위험물 처리 규정을 준수한 것인지 유족들이 묻자 소방 관계자는 "관련법이 규정한 지정 수량 이내의 양을 취급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정확한 것은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수사로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세일전자는 지금의 건물로 이사 온 2013년 5월 이후 8차례 민간 소방시설관리업체에 의뢰해 종합정밀 소방점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시설법상 연간 1차례 이상 소방설비를 점검한 뒤 관할 소방서에 관련 내용을 제출해야 한다.

세일전자는 지난 6월 마지막으로 받은 소방점검에서 7건을 지적받았지만 화재가 발생한 4층에서는 아무런 지적을 받지 않았다.

유족들이 "소방점검 후 불과 두 달밖에 안 됐는데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은 이유가 뭐냐"고 묻자 소방 관계자는 "전자적 결함인지, 기계적 결함인지를 포함해 정확한 원인은 합동 감식이 마무리돼야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화재는 21일 오후 3시 43분쯤 남동구 논현동 세일전자 공장 4층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공장 근로자 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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