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후 5시 10분 기준 태풍 솔릭 이동 상황. ⓒ 어스널스쿨 캡쳐
▲ 23일 오후 5시 10분 기준 태풍 솔릭 이동 상황. ⓒ 어스널스쿨 캡쳐

☞ 실시간 태풍 이동 경로는 어스널스쿨(earth.nullschool.net)에 들어면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에 지구본을 확대해 돌린 뒤 한국지도를 확인하면 현재 상황을 알 수 있다.

[태풍솔릭 기상도] 제19호 태풍 솔릭의 예상 진로가 계속해서 남쪽으로 수정돼 전남 영광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솔릭은 이날 오후 3시 현재 제주 서귀포 서북서쪽 1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8㎞의 느린 속도로 북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강한 중형급 태풍인 솔릭의 강풍 반경은 310㎞,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이다.

태풍 영향권 내 최대 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에 달한다. 이는 달리는 트럭이 전복될 수 있는 수준이다. 폭우보다는 강풍 피해가 더 클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이 태풍은 이날 밤 시속 21㎞ 정도로 속도를 높여 서해 섬들을 통과해 북상한 뒤 24일 오전 1시께 전남 영광 부근에서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24일 오전 7시쯤 세종과 오전 9시쯤 충주, 오후 2시쯤 강릉 부근을 지나 동해로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과 가장 가까워지는 시점은 24일 오전 9시로, 서울에서 100㎞ 떨어진 동남쪽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솔릭은 전날만 해도 충남 보령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지만 이후 전북 군산에서 전남 영광으로 예상 진로가 점점 남쪽으로 이동했다.

제20호 태풍 시마론은 일본 쪽으로 북상하면서 우리나라 동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을 흔들었다. 이런 가운데 솔릭의 이동 속도가 느려지면서 편서풍의 영향을 받아 보다 일찍 동쪽으로 방향이 바뀔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서울 등 수도권은 태풍 진로에서 점차 멀어져 우려보다는 피해가 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제주, 전남, 광주, 충남, 대전, 세종, 경남, 부산 등에는 태풍 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서울, 경기, 인천, 경북 등에는 태풍 예비 특보가 발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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