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중상복합건물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치솟고 있다. ⓒ 세종시 독자제공
▲ 세종시 중상복합건물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치솟고 있다. ⓒ 세종시 독자제공

지난 6월 26일 세종시 새롬동 주상복합 건물 화재 원인으로 전기적 요인이 지목됐다.

세종시소방본부는 23일 새롬동 H-1 블록 주상복합건물 신축공사장 발화원인과 피해액 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화 지점은 화재 연소상태, CCTV 영상,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1303동 지하 1층으로 판정됐다.

당시 같은 층에는 간이 자재창고가 있었다. 이 안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3명은 미처 대피하지 못한 채 유독가스를 마시고 숨졌다고 본부는 설명했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 때문으로 결론지었다.

발화 지점에 공사용 간이 작업배선이 천장에 매립돼 있던 점, 다수의 작업등이 설치돼 있던 점, 발화 지점에서 다수의 단락 흔적이 발견된 점, 인적 요인에 의한 발화 가능성이 희박한 점 등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이는 경찰에 전달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식 결과와 큰 차이가 없다.

전체 재산 피해액은 45억5000만원 상당으로 집계됐다. 공사현장 건물 소실과 그을림, 타워크레인·지게차·화물차 등 소실, 인근 상가 열 파손 등으로 부동산 40억4000만원, 동산 5억1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세종시소방본부는 중앙소방과학연구실,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안전공사 등 관계 기관과 3차례에 걸쳐 합동 감식을 했다.

윤길영 대응예방과장은 "유명을 달리하신 피해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비슷한 화재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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