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동강 달성보가 짙은 녹조에 뒤덮였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 낙동강 달성보가 짙은 녹조에 뒤덮였다. ⓒ 대구환경운동연합

폭염으로 녹조 현상이 심해지고 있지만 수돗물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최근 조류경보가 발령된 낙동강, 팔당호 등 10개 지점 수계의 정수장 35곳을 조사한 결과 이들 정수장에서 공급되는 수돗물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전국 정수장 483곳 가운데 올해 녹조가 발생한 곳은 35곳이다.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수자원공사가 해당 정수장의 수돗물을 검사한 결과 35곳 모두 조류독소, 소독부산물, 맛·냄새 물질 등이 모두 검출되지 않거나 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조류독소(마이크로시스틴-LR)는 정수장 규모나 고도처리·표준처리 등 정수처리공정과 관계없이 190건 검사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정수장의 염소 소독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독부산물 총트리할로메탄(THMs) 검출량은 245건 검사에서 ℓ당 평균 0.03㎎ 수준(0.001~0.084㎎/ℓ)으로 기준 이내(0.1㎎/ℓ)였다.

맛·냄새물질(지오스민·2-MIB)은 350개 시료 가운데 335건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나머지 15건은 0.007㎍/ℓ로 검출됐지만 수질감시기준(0.02㎍/ℓ)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었다.

지난 20일 기준으로 조류경보가 발령된 곳은 한강 팔당호, 금강 대청호 문의·회남, 낙동강 칠곡·강정고령·창녕함안·남강호 판문·영천호·안계호·운문호 등이다.

조희송 수도정책과장은 "계속된 폭염으로 인한 녹조 확산에도 전국 정수장에서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먹는 물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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