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피해 범위가 사람뿐만 아니라 농·축산물까지 확대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폭염이 일주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14일 관계기관과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범정부 폭염대책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유래 없는 폭염에 정부가 합동으로 대응하면서 폭염 문제점에 대해 공유하고 개선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요 논의사항은 △온열질환 사망자의 정확한 판단기준 마련 △폭염에 대비한 지자체 관리기금 사용용도 확대 △폭염에 의해 작업 중지된 사업장 공사기간 연장 등이다.

고랭지·산지 등 산간지역 밭작물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관수시설을 지원하고, 피해과수에 대한 수매지원과 축사 냉방시설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등 추가대책을 마련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폭염 관련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대책과 농축산물 피해, 고수온 양식장 어류 피해 등 2차 피해 확산 방지 대책들이 현장에서 잘 작동되고 있는지 꼼꼼히 점검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