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사천시 각산터널에서 터널 정밀안전진단인 '다채널 안테나 고정 어태치먼트'를 시연하고 있다. ⓒ 한국시설안전공단
▲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사천시 각산터널에서 터널 정밀안전진단인 '다채널 안테나 고정 어태치먼트'를 시연하고 있다. ⓒ 한국시설안전공단

안전성, 효율성, 정확도를 높인 터널 정밀안전진단 부착장비가 개발돼 관심이 쏠린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지하 싱크홀 탐사에 쓰이는 3D 장비를 터널 정밀안전진단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계화한 '다채널 안테나 고정 어태치먼트'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장비는 까다로운 터널 콘크리트 표면을 360도(유압식 180도) 회전하고 미세각도와 길이 조정 기능 등 첨단기술을 두루 적용해 진단 정확도를 높은 점이 특징이다.

장비는 원격조정도 가능해 무엇보다 안전성을 확보했다.

기존 터널진단은 작업자가 고소작업차를 타고 진단용 안테나를 터널 벽면에 밀착시켜 이동하는 방식을 쓰고 있다.

개발완료까지 1년 6개월이 걸린 이 장비는 기존보다 작업시간도 크게 줄여 교통통제로 인한 운전자 불편도 줄일 수 있다.

공단은 장비를 사천시 송포동 각산터널에서 시연하는 등 진단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또 장비 사용에 필요한 승인과 안전검사를 완료하고 관련 기술 특허도 출원했다.

이 장비는 도로 터널은 물론 △철도 터널 △지하철 △교량 상판 △건축물 외벽 철근탐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영종 이사장은 "공단이 안전성, 효율성, 정확도까지 높인 선진 기술력을 증명해 보였다는 점에서도 이번 개발은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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