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탑 ⓒ 한국소비자원
▲ 감시탑 ⓒ 한국소비자원

해수욕장 5곳 가운데 1곳은 안전요원, 동력 구조장비, 감시탑 등 구조장비가 없어 안전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10일부터 30일까지 전국 해수욕장 20곳(지정 15곳·비지정 5곳)에 대한 안전실태조사 결과, 비지정 4곳에 안전요원과 동력 구조 장비가 모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밝혔다.

조사대상 20곳 가운데 8곳(지정 4곳·비지정 4곳)은 감시탑이 설치돼 있지 않아 안전요원의 넓은 시야 확보가 어려웠다.

지정 1곳·비지정 4곳은 물놀이구역 부표가 설치돼 있지 않아 이용자가 깊은 수역으로 제한 없이 나아갈 수 있는 등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됐다.

조사대상 20곳 가운데 5곳(지정 2곳·비지정 3곳)은 탈의시설, 비지정 2곳은 화장실과 샤워실이 모두 설치돼 있지 않아 이용자의 불편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정해수욕장은 지방자치단체 등이 지정해 관리·운영하는 해수욕장으로 현재 전국의 지정해수욕장은 267곳으로 추산된다. 비지정 해수욕장은 2016년 기준 86곳으로 추정된다.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해수욕장은 안전요원 배치, 동력 구조 장비 구비, 감시탑 설치, 물놀이구역 부표 설치 등 안전기준을 준수해야 하지만, 비지정 해수욕장에 대해선 별다른 안전기준이 없는 상황이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부처에 △해수욕장 안전관리 강화 △비지정 해수욕장 안전기준 마련 △해수욕장 편의시설 개선을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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