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아시안게임 성공기원과 남북한 단일팀 출전을 기념하는 공연이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디르만 거리에서 열리고 있다. ⓒ 자카르타(인도네시아) = 조은아 기자
▲ 2018 아시안게임 성공기원과 남북한 단일팀 출전을 기념하는 공연이 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디르만 거리에서 열리고 있다. ⓒ 자카르타(인도네시아) = 조은아 기자

45억명 아시아의 스포츠 축제. 56년만에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하는 아시안게임이 18일 막을 올린다.

특히 이번 대회는 남한과 북한이 개회식에 동시에 입장해 남북 정상화담의 분위기를 이어간다.

금메달 65개로 6회 연속 종합 2위를 노리는 태극전사는 여자농구·카누·조정 등의 종목에서 단일팀 구성해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개막식을 2주일 앞둔 5일 인도네시아는 분위기가 달아 올랐다. 자카르타 수디르만 거리에서는 아시안게임 성공 기원과 남북한 단일팀 출전 퍼레이드가 300여명의 교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재인도네시아한인회가 주최하고 민주평통 동남아 남부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공연과 축하 퍼레이드는 한국문화원, 롯데마트, CJ뚜레쥬르가 후원했다.

▲ 인도네시아에서 활동중인 케이팝 그룹 헤일로가 5일 자카르타 수디르만 거리에서 열린 2018 아시안게임 성공기원과 남북한 단일팀 출전을 기념하는 공연을 하고 있다. ⓒ 자카르타(인도네시아) = 조은아 기자
▲ 인도네시아에서 활동중인 케이팝 그룹 헤일로가 5일 자카르타 수디르만 거리에서 열린 2018 아시안게임 성공기원과 남북한 단일팀 출전을 기념하는 공연을 하고 있다. ⓒ 자카르타(인도네시아) = 조은아 기자
▲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교민들이 5일 자카르타 수디르만 거리에서  2018 아시안게임 성공기원과 남북한 단일팀 출전을 축하하는 사물놀이를 하고 있다. ⓒ 자카르타(인도네시아) = 조은아 기자
▲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교민들이 5일 자카르타 수디르만 거리에서 2018 아시안게임 성공기원과 남북한 단일팀 출전을 축하하는 사물놀이를 하고 있다. ⓒ 자카르타(인도네시아) = 조은아 기자

◇ 참가 규모 세계 두번째 대회 = 인구 45억명이 사는 아시아 대륙의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하계 아시안게임은 지구촌 최대 잔치 하계올림픽에 이어 참가 선수단의 규모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국제 종합대회다. 아시안게임을 밝힐 성화는 1951년 초대 대회가 열린 인도 뉴델리에서 15일 채화돼 인도네시아 봉송에 들어간다.

45개 나라에서 온 1만명의 선수단은 폐막일인 다음달 2일까지 17일간 적도의 작열하는 태양 아래 어느 때보다 뜨겁게 메달 레이스를 펼친다. 올해 아시안게임에선 40개 종목, 465개의 세부 경기가 열린다. 36개 종목, 439개 세부 경기가 치러진 4년전 인천 대회보다 롤러 스포츠, 클라이밍, 패러글라이딩, 제트스키 등 4개 종목이 더 늘었다.

▲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교민들이 5일 자카르타 수디르만 거리에서  2018 아시안게임 성공기원과 남북한 단일팀 출전을 축하하는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 자카르타(인도네시아) = 조은아 기자
▲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교민들이 5일 자카르타 수디르만 거리에서 2018 아시안게임 성공기원과 남북한 단일팀 출전을 축하하는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 자카르타(인도네시아) = 조은아 기자

◇ 한국 39개 종목 금메달 65개 목표 = 경기가 열릴 장소는 자바섬에 있는 수도 자카르타와 수마트라 섬 남부에 있는 팔렘방으로 나뉜다. 1998년 방콕 대회 이래 6회 대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은 트럼프로하는 두뇌 게임인 브릿지를 제외한 39개 종목에 선수와 임원 960명을 파견한다.

'효자 종목'인 태권도, 양궁, 펜싱, 유도를 필두로 핸드볼 등 구기 종목과 클라이밍·패러글라이딩 등 신규 종목을 통틀어 금메달 65개 이상을 목표로 내걸었다.

우리나라 목표 달성의 최대 걸림돌은 일본이다. 그동안 아시안게임 대신 세계선수권대회에 치중해 온 일본은 2020년 안방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전력 다지기 차원에서 여러 종목에 대표 1진급 선수를 내보낸다. 대한체육회는 예년 대회보다 일본 1진급 선수들의 참가 비율이 30%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의 금메달 예상 획득 수는 75개 안팎에서 10개 내려간 데 반해 일본의 금메달 전망은 10개 정도 올라 60개 선에 이를 것으로 체육회는 예상했다. 유도, 탁구, 야구, 축구 등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한일전이 아시안게임의 관전 재미를 배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스포츠의 또 다른 100년을 설계할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이 지난해 9월 개촌한 이래 사실상 처음으로 치르는 국제 종합대회라는 점에서 체육회와 한국 체육이 거는 기대도 크다. 진천선수촌은 최첨단 시설과 훈련 장비, 체계화한 의과학 시스템을 구축해 종목별 태극 전사들의 경기력 향상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왔다.

▲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교민들이 5일 자카르타 수디르만 거리에서 2018 아시안게임 성공기원과 남북한 단일팀 출전 축하 공연을 보고 있다. ⓒ 자카르타(인도네시아) = 조은아 기자
▲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교민들이 5일 자카르타 수디르만 거리에서 2018 아시안게임 성공기원과 남북한 단일팀 출전 축하 공연을 보고 있다. ⓒ 자카르타(인도네시아) = 조은아 기자
▲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교민들이 5일 자카르타 수디르만 거리에서  2018 아시안게임 성공기원과 남북한 단일팀 출전을 축하하는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 자카르타(인도네시아) = 조은아 기자
▲ 재인도네시아 한인회 교민들이 5일 자카르타 수디르만 거리에서 2018 아시안게임 성공기원과 남북한 단일팀 출전을 축하하는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 자카르타(인도네시아) = 조은아 기자

◇ 가슴 뛰는 남북단일팀 '코리아' = 국제 종합대회에서 두번째로 출범하는 남북단일팀 '코리아'(국가명 COR)의 선전 여부도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한다. 남북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국제 종합대회로는 처음으로 단일팀을 결성해 전 세계에 평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남북 사이의 훈풍을 타고 아시안게임에선 여자 농구, 카누 드래곤보트, 조정 3개 종목에서 단일팀이 탄생한다.

세 종목 선수 26명과 임원 4명 등 북측 선수단 30명이 방남해 우리나라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고 인도네시아로 떠난다. 단일팀의 '감동'만 선사했던 평창올림픽과 달리 아시안게임 카누 드래곤보트에선 금메달 1∼2개도 따내 실력도 증명해 보일 참이다.

▲ 김창범 인도네시아 대사가 5일 자카르타 수디르만 거리에서 열린 2018 아시안게임 성공기원과 남북한 단일팀 출전을 축하하는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자카르타(인도네시아) = 조은아 기자
▲ 김창범 인도네시아 대사가 5일 자카르타 수디르만 거리에서 열린 2018 아시안게임 성공기원과 남북한 단일팀 출전을 축하하는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자카르타(인도네시아) = 조은아 기자

100명씩 추린 남북 선수단 200명은 아시안게임 개회식 때 한반도기를 들고 아리랑 선율에 맞춰 역대 11번째로 공동입장한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종목은 무도다.

무도에는 수영(55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금메달 49개가 걸렸다. 동남아시아의 전통 무술인 펜칵실랏에 배정된 금메달만 16개로 개최국 인도네시아가 독주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022년 중국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이 된 e스포츠는 이번 대회에선 시범 종목으로 열린다. 게임 강국 한국의 위상을 빛내 새로운 메달 박스가 될 지를 타진할 좋은 기회다.

▲ 양영현 인도네시아 한인회 회장이 5일 자카르타 수디르만 거리에서 열린 2018 아시안게임 성공기원과 남북한 단일팀 출전을 축하하는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자카르타(인도네시아) = 조은아 기자
▲ 양영현 인도네시아 한인회 회장이 5일 자카르타 수디르만 거리에서 열린 2018 아시안게임 성공기원과 남북한 단일팀 출전을 축하하는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자카르타(인도네시아) =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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