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올해 하반기 내시경 세척·소독료와 의료용 산소 사용료에 대해 건강보험 기획현지조사를 한다고 2일 밝혔다.

기획현지조사는 건강보험·의료급여 제도 운용 과정에서 개선이 필요하거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제기된 분야에 대한 조사다.

조사 대상 의료기관은 조사 항목당 20~30곳이다. 내시경 기구 세척·소독료는 지난해 신설된 의료급여 수가 가운데 청구 건수가 가장 많다. 지난해 의료기관에 지급한 수가는 450억원이다.

복지부는 이 수가가 환자 감염관리와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 현황 파악이 필요하다고 판단, 기획현지조사에 착수를 결정했다.

의료용 산소(고압가스)는 상한 금액 범위내 요양기관이 실제 구입한 금액으로 청구하게 돼 있지만 의료기관 93%가 상한금액으로 청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용 산소는 인체에 직접 투입되는 전문의약품이다.

홍정기 보험평가과장은 "의료급여 기획현지조사 항목 2개를 의약 단체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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