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명 탑승, 이륙 직후 추락 … "이륙 당시 이상한 움직임" 증언도
2명은 위독 … 폭풍우 속 이륙 과정에서 활주로 충돌 가능성도 제기

▲ 멕시코 여객기가 추락해 연기가 나고 있다.
▲ 멕시코 여객기가 추락해 연기가 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멕시코 북부 두랑고 주에서 아에로멕시코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다고 AP·AFP·DPA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멕시코 교통부는 사고 여객기에 승객 97명과 승무원 4명 등 101명이 탑승했으며 "이륙하자 마자 떨어졌다"고 밝혔다.

호세 로사스 아이스푸로 두랑고 주지사는 사고 직후 트위터에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두랑고주는 부상자는 80명이지만 이 가운데 2명이 위독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아직 중앙 정부가 정확한 사상자 수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현장에 있던 AFP 기자는 사고 지점에 연기가 자욱하며 경상을 입은 것으로 보이는 탑승객 수십 명이 여객기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목격자들은 부상자가 80여명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 여객기는 두랑고주 주도인 두랑고를 떠나 멕시코시티로 향할 예정이었다.

DPA 통신에 따르면 일부 언론은 여객기가 비상 착륙을 했다고 보도했지만, 호세 로사스 아이스푸로 두랑고 주지사는 여객기가 활주로에 강하게 충돌했다고 말했다.

아이스푸로 주지사는 "당시 비가 내리고 있었고 폭풍도 불었다. 이륙을 취소하려고 했지만 결국 그럴 수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AFP 통신도 항공사와 승객들을 인용, "우박을 동반한 폭풍이 심한 가운데 여객기가 이륙하자마자 추락했다"면서 "이후 여객기 동체는 화염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승객들은 이륙 당시 '이상한 움직임'이 있었다고 말했다. 아이스푸로 주지사는 "그때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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