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서 사용 중인 건물의 30% 이상이 지진 피해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인천항에서 사용 중인 사무실, 창고, 변전실, 근로자 대기소 등 57개 건축물에 대해 지진 대비 안전성능을 평가한 결과 20개동(35%)이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진 보강이 필요한 건물 대부분은 2000년대 초반 이전에 준공된 노후시설로 지진 발생에 대비해 기둥과 벽체 등을 보강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평가는 준공 당시 기준에 적합했던 건물에 대해서도 최근 경주, 포항 등지에서 강진이 발생한 이후 강화된 내진설계 기준을 적용했다.

공사는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보강이 필요한 건물에 대해 연말까지 실시설계를 하고 다음해부터 보강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언제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는 지진에 대비하기 위해 보강공사를 최우선으로 시행해 공공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키워드

#인천항 #지진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