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오스 남동부 아타푸 주에서 SK건설이 건설 중인 수력발전댐 보조댐이 붕괴된 인근 마을에서 주민들과 개들이 물에 잠긴 가옥 지붕에 대피하고 있다.
▲ 라오스 남동부 아타푸 주에서 SK건설이 건설 중인 수력발전댐 보조댐이 붕괴된 인근 마을에서 주민들과 개들이 물에 잠긴 가옥 지붕에 대피하고 있다.

주라오스 한국대사관은 SK건설이 라오스에서 시공 중인 대형 수력발전댐 보조댐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비상상황반을 구성해 본격 가동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 사고 소식을 접한 직후 현장파견, 기업지원, 교민안내 등 6개 팀으로 구성한 비상상황반은 24시간 가동된다.

사실상 대사관이 이번 사고와 관련한 '현장지휘소'가 된 셈이다.

신성순 주라오스 대사는 25일 오전 첫 비행기로 라오스 남부 참파사크 주의 팍세로 떠났다.

신 대사는 이곳에서 차로 사고현장 근처까지 접근, 직접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라오스 정부 관계자 등과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대사관에 설치된 비상상황반은 또 SK건설, 한국서부발전 등 사고 댐과 관련된 기업은 물론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의 다른 기업, 기관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해 지원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비상상황반은 이번 사고로 현지에서 반한감정이나 한국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형성될 수도 있다고 보고 관련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현지 교민에게도 신중한 언행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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