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는 직원의 실수 탓에 발생하는 지하철 안전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안전 5중 방호벽'이라는 안전관리 시스템을 마련해 적용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5중 방호벽은 △안전한 환경 안전한 작업 △위험요소 제거 안전체계 유지 △실수방지 시스템 등으로 구분된다.

교통공사는 이를 승강장 안전문, 수동선로 전환기, 신호 등 직원이 직접 관리하는 업무에 적용하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도 제작해 공사 전 직원이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승강장 안전문에 이들 방호벽을 적용한다면 기관사 직무안전교육으로 오류 발생 환경을 최소화하는 것이 1단계, 열차 도착과 출발 때 수신호 등 안전절차를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2단계가 된다.

안전문이 열리지 않을 때를 대비해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는 등 위험요인을 찾아내는 것이 3단계, 안전점검반이 기관실에 주기적으로 동승해 기관사의 안전절차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4단계, 안전문이 열리지 않을 때 경보를 울리는 실수방지 시스템을 설치·가동하는 것이 5단계라고 교통공사는 설명했다.

교통공사는 이 시스템을 적용해 6개월간 운영한 결과 인적 오류가 40%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특허청에 특허 등록을 하며 사고·장애 차단 시스템으로 인정받았다.

노갑진 교통공사 안전지도처장은 "이번 안전관리법 특허 획득을 시작으로 안전 관리시스템을 브랜드화할 것"이라며 "독자적 시스템을 구축해 경미한 사고 조짐에도 신속히 대처해 안전 고신뢰 조직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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