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공항신도시 분기점 인근에서 불에탄 BMW 520d 차량을 소방대원이 불을 끄고 있다. ⓒ 인천영종소방서
▲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공항신도시 분기점 인근에서 불에탄 BMW 520d 차량을 소방대원이 불을 끄고 있다. ⓒ 인천영종소방서

도로를 달리던 BMW 승용차 디젤 차종에서 또 불이 났다. 이 차종에서 주행 중 불이 난 것은 올해 들어 알려진 것만 4번째다.

20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1시 40분쯤 구리시 인창동 북부간선도로를 달리던 BMW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소방대에 의해 1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엔진 등이 타면서 소방서 추산 5775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BMW 운전자는 "주행 중 갑자기 속도가 줄고 계기판에 경고등이 떠 차를 갓길에 세운 뒤 내려 확인하려는데 보닛 사이로 연기와 화염이 일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엔진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차체 결함 여부 등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 차종은 최근 잇따라 화재가 발생한 520d 차종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공항신도시 분기점 인근에서 주행 중이던 2016년식 BMW 520d에서 불이 나는 등 올해 들어 같은 차종에서 3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해에도 이 차종에 대해 13건의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화재 사고 피해자들은 불이 엔진룸에서부터 시작됐고 가속페달에 문제가 발생한 뒤 불이 났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국토부는 조사를 벌여 엔진의 결함 가능성을 확인하고 리콜 조치를 준비 중이다.

국토부는 BMW와도 회의를 통해 엔진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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