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위험성이 크고 대형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건축물의 화재 위험요인을 국민 눈높이에서 살필 시민조사참여단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18일 소방청에 따르면 시민참여조사단은 일반 참여단 638명과 피난약자 참여단 121명 등 759명으로 구성됐다.

시민조사참여단은 오는 12월까지 건물 17만2000동 대상으로 진행되는 화재안전특별조사에 매달 평균 2차례 참여해 조사활동을 관찰해 개선의견을 낼 예정이다.

또 지역 특성에 맞는 화재안전 홍보활동을 하고 건축물 안전관리 실태 확인을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고령자, 장애인 등으로 구성된 피난 약자 참여단은 어린이집, 요양원, 장애인복지관 등 피난 약자 이용시설 조사에 동행한다.

소방청은 오는 20일까지 시·도 소방본부별로 참여단에게 참여단 역할과 임무, 체크리스트 작성법 등을 교육한다.

화재안전특별조사는 지난 1월 밀양 세종병원 화재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대형화재 참사 재발을 방지하고 근본적인 개선방안 마련을 지시한 데 따라 진행된다.

화재 위험성이 높고 대형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건축물 55만동이 조사 대상이다. 올해는 798개 조사반 2750명이 참여해 영화관,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17만2000동을 조사하고 다음해는 38만2000동을 조사한다.

신열우 소방정책국장은 "시민조사참여단의 활동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화재안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