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한강교량과 같은 대규모의 교량시설에 집중점검제를 도입해, 사각지대 없이 점검함으로써 시민들이 교량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4일 밝혔다.

시는 한강교량 등 대형교량은 교량연장이 평균 1.2km로 교량 상부, 바닥판 하부, 교각, 기초 등을 모두 점검하는데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일례로 서울시 교량안전과 교량담당이 성산대교를 한번 둘러보기 위해서는 최소 35일 이상 현장점검을 실시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어 자칫 점검의 사각지대가 발생할 우려가 매우 크다.

시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교량안전과 전체 점검인력 30여명이 일시에 1개 교량을 분담해 점검하는 집중점검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기존의 정기 안전점검(2인1조, 연2회) 방식에서 바꿔 교량전담 주치의, 외부전문가, 공무원 등이 점검구간을 분담해 동시에 점검을 실시함으로써 점검 효율성 확보와 시설물 유지관리 수준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집중점검제가 운영되면 혹여 발생할 수 있는 점검의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고, 보다 효율적인 점검을 실시하게 돼 교량 관련 대형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관심이 있는 시민들도 함께 참여해 시설물 유지관리의 중요성을 느껴, 교량시설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점검교량은 한강교량 중 광진교(상반기)와 한남대교(하반기)에 대해 시ㆍ구의원, 지역주민, 외부전문가 등이 참여해 포트홀, 신축이음장치, 도로 부속시설, 배수관 이음부 누수 여부 등을 꼼꼼히 점검할 예정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서울시에서는 사전에 안전조치와 보수를 시행해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하고 있으며, 안전점검과 유지보수 공사시행에 따른 교통이 통제되더라도 시민 여러분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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