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울산에서 발생한 화재 절반은 '부주의'가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소방본부가 16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화재통계자료를 보면 지난 1~6월 484건 화재가 발생, 지난해 같은 기간의 531건보다 47건(9%) 감소했다.
인명피해는 사망 1명과 부상 14명 등 15명이고 재산피해는 50억1600만원이다.
인명피해는 지난해 26명(사망 1명, 부상 25명)보다 11명 줄었지만 재산피해는 지난해 18억8000만원보다 31억3600만원이나 증가했다.
재산피해액이 증가하는 것은 울주군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등 2건 대형화재 때문으로 분석됐다.
화재 발생 장소별로는 비주거 148건, 야외 129건, 주거 121건 등 순이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 274건 △전기적 요인 79건 △기계적 요인 32건 등의 순이었다.
부주의는 △담배꽁초 화재 121건 △음식물 조리 65건 △쓰레기 소각 31건 순으로 인적요인이 다수를 차지했다.
화재 발생 지역은 면적이 넓은 울주군이 178건(37%)으로 가장 많았다. 인구밀집지역인 남구(148건)와 중구(50건)가 뒤를 이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담배꽁초를 버리지 않거나 음식물을 조리하면서 자리를 비우지 않는 등 생활 속에서 주의만 기울여도 화재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