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리더의 마지막 자질은 그가 다른 사람에게 신념을 남기고 떠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윌터 리프만은 말했다. 리더에게 신념이 중요함을 강조하는 말이다.

리더의 신념은 리더가 그리는 비전에서 나온다. 리더가 무언가를 믿고, 그것이 어떤 억압에도 말하는 바와 행동하는 바가 다름이 없을 때 신념이라 한다. 신념이란 보지 못한 것을 믿는 것이며 그 신념에 대한 보상은 믿었던 것을 보게 되는 것이다.

리더가 신념이 약한 것은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조직이 나아가야 할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속한 조직의 비전에 대해서 자신 있게 말하는 리더는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의 리더는 비전의 의미나 중요성을 알면서도 자신이 속한 조직의 비전이 명확하지 않거나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설정하기 어려워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비전이 구체적이지 않으면 리더는 강한 신념을 가질 수 없다.

▲ 은서기 경제부 IT과학팀장·경영학박사
▲ 은서기 경제부 IT과학팀장·경영학박사

리더에게 신념이 왜 중요한가? 조직의 성공과 실패는 리더가 가진 신념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신념이 강하면 한계도 뛰어넘는다. 신념을 가지고 도전하면 못할 일이 없다. 성공과 꿈을 이루는 것은 신념의 힘이다. 강한 신념이 성공의 결과를 만들어 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신념이란 자기가 가지고 있는 무엇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신념은 실천하는 무엇이다"고 말했다. 신념을 가진 리더만이 실천할 수 있고 실천이 있어야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리더가 신념을 갖는다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하다. 신념이 없는 리더가 조직을 이끌어 간다면 무책임과 자신감 상실로 우왕좌왕할 수 있다. 그러면 리더에게 신념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신념은 누구에게나 만들어진다.

신념이 만들어지는 원천은 첫째, 리더는 자신이 속한 조직의 관습이나 규칙 속에 살면서 느끼는 주변 환경에 의해 만들어진다.

둘째, 리더의 신념은 조직생활을 해가면서 겪는 크고 작은 여러 종류의 경험을 통해 만들어지기도 한다.

셋째, 지식의 습득에 의해 만들어진다. 여기서 말하는 지식은 교육이나 견문을 통해 두루 익히게 되는 광범위한 지식을 의미한다.

넷째, 과거에 어떤 결과를 얻은 적이 있느냐에 따라 그 리더의 신념이 다르게 형성된다. 과거에 실패의 결과가 있었다면 그 리더의 머릿속에는 실패의 신념이 자리하고 있을 것이고, 성공했다면 성공의 신념이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리더는 위에서 제시한 4가지를 포함해 조직의 비전작업을 통해 신념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조직의 비전이란 미래의 특정 시점에 리더가 원하는 조직의 바람직스러운 모습이다. 비전은 꿈을 제시해주고 등대처럼 방향을 잡아주는 길라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다.

또한 비전은 사물과 현상의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통찰력이다. 비전은 조직의 미래에 대한 명확한 그림을 그리는 작업으로 리더는 조직의 이념과 핵심가치, 목표에 대한 인식을 기반으로 구성원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상정하여 꿈을 그린다.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리더에게 신념이 만들어진다.

조직의 명운을 짊어지고 나가는 리더는 지금 우리는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 근원적인 질문에 답해야 하는 소명의식과 강한 신념을 가져야 한다. 리더는 종종 어려운 환경이나 비관적 상황에 놓일 때가 있다. 이럴 경우 구성원들은 포기하거나 길을 잃고 헤매게 된다.

이럴 때일수록 리더는 신념을 버리지 말고 긍정적인 열정을 가지고 구성원들에게 가능성을 불어 넣어 주어야 한다. 리더의 강한 신념만이 구성원들로부터 열정을 끌어낼 수 있다. 적어도 리더는 자신의 신념으로 구성원을 가슴 뛰게 할 수 있어야 한다. 구성원들을 흥분시킬 수 있는 신념은 비전을 가진 리더에게서만 나온다. 비전이 강한 신념을 만들어주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 은서기 경제부 IT과학팀장·경영학박사 △저서 <삼성 은부장의 프레젠테이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언어품격> <1등 프레젠테이션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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