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 300~500ℓ 육·해상 유입

▲ 마산항 기름 유출로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 마산항 기름 유출로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경남 창원 마산항 4부두 인근에서 발생한 경유 유출과 관련, 밤사이 방제작업이 끝나고 청소와 마무리작업이 진행 중이다.

13일 창원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육상과 해상으로 흘러든 경유 방제를 이날 새벽 거의 마무리했다.

해경과 마산해양수산청 등 관계기관은 유출 사고가 발생하자 인력 100명을 투입해 경비함정과 민간방제선, 유수 분리기, 기름 흡착제 등을 이용해 방제작업에 나섰다.

현재 유출 현장엔 엷은 기름 찌꺼기 일부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마무리작업을 하며 추가로 흘러내린 경유가 있으면 치우는 작업을 할 것"이라며 "현장에 설치한 오일펜스는 예방 차원에서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오전 11시 50분쯤 마산항 4부두 인근에서 부두에 정박한 유조선 S호가 관을 통해 경유를 육상 저장시설로 옮기던 중 저장시설에서 기름이 넘쳐 육상과 해상으로 유출됐다.

해수청은 육상 저장시설에 기름이 적당량 차면 멈추는 자동센서(경보장치)가 고장 나 경유 300~500ℓ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직후 해경은 유출 장소를 중심으로 60m와 360m 길이 오일펜스를 이중 설치했다.

또 기름 저장시설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유출량과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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