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정 감독의 '마녀'가 국내외 경쟁작들을 제치고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녀'는 전날 7만62명을 불러 모은 뒤 개봉 15일째 200만명을 넘어섰다.

마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1위), 드웨인 존슨 주연의 '스카이스크래퍼'(2위) 등 신작들의 공세에도 하루 7만명 이상 관객이 들고 있어 손익분기점(230만명) 돌파 가능성이 커졌다.

전날 7만8617명을 동원한 '스카이스크래퍼'와 하루 차이는 1만명이 채 안 된다.

신인 김다미를 원톱 주연으로 내세운 '마녀'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액션이 할리우드 영화 못지않다", "스토리가 신선하다",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인다" 등 입소문이 나면서 흥행에 탄력을 받았다.

특히 '마녀'가 애초 시리즈물로 기획됐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2편을 기다리는 관객들 사이에서 영화를 두번 이상 보는 'N차 관람' 열풍이 일었다.

CGV리서치센터가 6월27∼7월8일까지 '마녀' 관객을 분석한 결과, 20대 비중이 40.2%로 같은 기간 전체 20대 비중(37.5%)보다 높았다. N차 관람 비중도 2.0%로 동기간 전체 영화(1.7%) 대비 높았다.

CGV 관계자는 "'마녀'가 한국형 할리우드 스타일을 창조해냈고 이에 대해 젊은 관객층이 호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

▲ 배우 최우식이 2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인증샷으로 감사인사를 전했다. ⓒ 워너브러더스코리아
▲ 배우 최우식이 2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인증샷으로 감사인사를 전했다. ⓒ 워너브러더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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