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부터는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을 국가가 확진까지 전액 부담한다.
여성가족부는 오는 17일부터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 지원규모를 확대해 1차 검진후 질환이 의심되는 청소년에게 추가 확진검사 비용까지 전액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2016년 도입된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은 그동안 1차 검진에 대해서만 지원이 이뤄졌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확진 검사까지 확대 지원한다.
1차 건강검진을 받기를 원하는 학교 밖 청소년은 전국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www.kdream.or.kr)에 신청하면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올해 1차 검진을 받은 청소년 가운데 '확진 검사 대상자'로 통보되면 확진까지 지원된다.
확진 결과 치료가 필요한 저소득층 청소년에 대해서는 위기청소년 특별지원과 의료급여,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협력 연계 등 추가 지원도 가능하다.
이달부터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와 해당 지역 검진기관 간 협업으로 '찾아가는 출장 건강검진'도 실시된다.
지난해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을 받은 청소년 4872명 가운데 964명이 '질환 의심대상자'로 나타났다. 발생빈도가 높은 질환은 신장질환, 고혈압, 간장질환, 빈혈, 이상지질혈증 등 순이었다.
김애영 학교밖청소년지원과장은 "청소년은 신체적·정신적 건강 기반이 갖춰지는 중요한 시기"라며 "청소년 스스로 자신의 건강권을 지키는 데 더 관심을 기울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