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중국의 대형인공정화 공장, (하)영국의 소형 인공 정화시스템

해양수산부는 굴, 바지락 등 패류의 식품 안전성 강화를 위해 이번해부터 국립수산과학원과 함께 패류 정화 기술개발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패류정화 기술은 패류 생산해역이 집중강우 등으로 일시적으로 오염되더라도 해당 해역에서 채취한 패류를 정화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패류 정화는 많은 양의 해수를 여과해 먹이를 섭취하는 패류의 특성을 활용해 오염된 패류를 깨끗한 해수로 옮겨 패류 스스로 체내 오염물질을 배출하도록 하는 개념이다.

패류 정화 기술은 청정한 해역을 활용하는 자연정화(relaying)와 육상에 인공시설을 조성해 패류의 활성을 유지하는 인공정화(depuration)로 분류된다.

해수부는 선진국들은 이미 패류 생산해역 위생지표가 일시적으로 기준 미달 시 패류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정화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정화제도를 국내에도 도입하기 위해 올해에는 대표 패류인 '굴'을 대상으로 인공정화 조건(수온, 염분 등)에 따른 효과성 분석과 국내 해역 중 자연정화 적지를 찾기 위한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연구를 통해 정화 효과와 상업적 타당성이 입증될 경우 내년부터 패류 가공시설을 대상으로 정화시설 도입을 지원하는 시범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오운열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은 "패류 정화는 패류가 보다 안전한 먹거리가 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금년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제도와 기준을 마련하고, 다른 품종으로도 연구를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