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우개선부터" "효율성 떨어질듯" 등 의견분분

정부가 내년부터 소방관 시험 응시 가능 연령을 고등학교 3학년인 만 18세부터 최고 43세까지로 확대하기로 하자 정책의 실효성 등을 놓고 누리꾼들의 의견이 분분했다.

응시연령 확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우세했다.

다음 아이디 '우분투'는 "18살은 정말 어린 티가 난다. 그런 청소년 데려다 뭐 하려고. 효율성이 너무 떨어진 정책이란 생각이 안 드나?. 혁신은 그런 게 혁신이 아닙니다"라고 반대했다.

같은 포털 이용자 '짱구'는 "지금도 군대 안 갔다온 애들 수두룩 들어왔다가 군대 가기 때문에 인력이 매번 부족한데. 군필로 좀 뽑아달라고 현직들하고 대화 좀 했나"라고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네이버 누리꾼 'iddq****'는 "군대부터 보내고 시험 볼 기회를 주는 게 맞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안 그래도 취업경쟁이 심해 난리인데 이젠 고등학생까지 응시자격 주어 경쟁률만 높이네"(다음 아이디 '원조 해바라기'), "소방, 경찰,교도관 같은 직종은 나이제한을 더 해야지 거꾸로 가는 것 같네"(다음 아이디 '1 5 _ 8 0 0') 등과 같은 반대 의견도 있다.

반면 다음 아이디 '임혜영'은 "인간은 몸관리 하기 나름. 왜 나이제한을 두는가? 체력검정 통과하고 적성검사 통과하면 되는 거잖아. 요즘은 50~70세 전후 나이에도 20살 청년들보다 더 힘세고 날랜 건강한 노년들 많다고. 나이제한 철폐하고 신체검사를 강화하라고"라며 연령제한 철폐를 주장했다.

소방관 응시연령 확대보다는 현직 소방관에 대한 처우개선이 먼저라는 의견도 많다.

다음 이용자 '현준이아빠'는 "응시연령 늘려서 채용할 생각하지 말고 처우개선과 장비보급에 더 신경 좀 쓰시지"라고, 네이버 아이디 'sond****'는 "목숨 걸고 일하는 소방관들 기본적인 처우개선 좀 해줘라"라고 요구했다.

다음 누리꾼 '영버미'는 "소방공무원 국가직화부터 해라. 목숨 걸고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사람들인데 지방직이 뭐냐. 지자체의 형편에 따라서 소방장비가 차이가 나는 게 말이 되냐. 아직도 2교대인 소방서 많다"라고 주장했다.

국민안전처는 소방사·지방소방사 공개경쟁채용 응시연령을 만 18∼40세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소방공무원임용령'이 개정됐다고 1일 밝혔다. 지금은 만 21세가 돼야 지원할 수 있다. 복무자는 최고 만 43세까지 소방사·지방소방사에 지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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