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0년간 낙뢰현황 ⓒ 행정안전부
▲ 최근 10년간 낙뢰현황 ⓒ 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는 5일 최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호우로 낙뢰 사고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야외활동을 할 때 주의해야한다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낙뢰는 연평균 14만5000차례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낙뢰는 연평균의 두배 이상인 31만6000여건으로 집계됐다. 7월에만 절반이 넘는 18만4544차례 낙뢰가 쳤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낙뢰 피해는 여름에 집중돼 6∼8월에 전체의 72%인 384건이 일어났다. 7월에는 132건의 낙뢰 피해가 있었다.

피해 유형은 전자장비 고장이 30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재 158건, 정전 25건 등이다.

인명피해는 41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0년 29명(사망 2명), 2011년 2명, 2012년 2명(사망 1명), 2013년 4명(사망 1명), 지난해 4명(사망 2명) 등이었다.

행안부는 이에 따라 낙뢰가 예보되면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낙뢰가 칠 때는 자세를 낮춰 건물이나 자동차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이나 들판 등 야외에서 먹구름이 끼고 번개가 치면 곧바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하며 산 정상 부근 암벽 위나 키가 큰 나무 아래는 위험하니 주의해야 한다. 등산용 지팡이나 우산, 골프채처럼 뾰족하고 긴 물건은 몸에서 멀리하는 것이 좋다.

천둥·번개가 친 뒤에는 조급하게 움직이지 말고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이동하는 게 안전하다.

지만석 행안부 예방안전과장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성 비가 잦은 여름철에 등산이나 낚시 등 야외활동을 할 때는 낙뢰 정보와 안전수칙을 미리 확인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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